서울 시내버스 12년만에 파업.. “서울 지하철 압사 우려 ”

서울 시내버스 12년만에 파업.. “서울 지하철 압사 우려 ”

  • 기자명 주현진 기자
  • 입력 2024.03.28 10:3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시내버스 12년만에 파업.. “서울 지하철 압사 우려 ”

사진=글샘일보
사진=글샘일보

서울시내버스 노동조합과 사측(서울시내버스 운송사업조합)은 29일 오전 2시 20분까지 진행한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가 총파업을 선언하여 출근길이 혼란이 왔다.

전체 서울 시내버스 7382대 중 무려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운행을 멈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내버스가 12년 만에 파업에 돌입한 28일 오전, 경전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은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으로 부적부적했다.

인근 신림동과 미림여고삼거리~관악산 사이 호암로를 따라 늘어선 관악 및 금천구 대단지 아파트 거주민들이 운행을 멈춘 버스 대신에 지하철로 출근하기 위하여 몰리면서다.

역 입구에서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끝에는 20m 가까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해당 버스정류장은 신림역까지 바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거나 신림선을 타려고 호암로에서 버스를 타고 온 승객들이 내리는 곳인데 이날도 시내버스 파업 소식을 미처 알지 못했던 승객 10여명은 발을 동동 구르며 버스를 계속 기다린 모습이 보였다.

정류장 안내판은 마을버스를 제외한 모든 노선의 시내버스가 ‘출발대기’ 상태여서 혼란을 준 것.

이날 새벽 임금 협상 결렬로 서울시버스노동조합(버스노조)이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서울시는 오전 6시쯤 “시내버스 파업으로 통근, 통학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도시철도, 무료 셔틀버스,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란다”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고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 바 있다.

지하철은 하루 202회 증편 운행한다. 출퇴근 주요 혼잡시간을 현행보다 1시간 연장하여 열차 투입을 늘릴 예정이며 지하철 막차도 새벽 2시까지 연장해 심야 이동을 지원하게 된다. 유사시 즉시 투입할 수 있는 비상대기 전동차도 14 편성 준비할 계획이다.

더하여 지하철 출퇴근을 빠르게 연계하기 위하여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민관 차량 400여대를 투입하여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또 승용차 함께 타기와 따릉이 이용을 높이기 위한 시민안내도 추진될 계획이다.

시민 입장

직장인 신씨는 “시내버스가 파업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각오는 했으나 출근길에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지하철로) 몰려서 당황스럽다”며 “날씨가 흐리고 비도 내려서 출근길이 더 복잡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버스회사 그냥 직장폐쇄하고 당시 등록후 다시뽑자", "택시는 전국적으로 모여서 분신을 해도 교통문제 없고 더 빠르기까지 했는데 버스는 없으니 확 티난다", "비오는데 버스 파업하니까 지옥철이네 그냥", "버스 어차피 전용차로 타고 돌아다님 버스 못타는 사람들 다 자차들고 기어나옴"등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 글샘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관련뉴스
오늘의 핫이슈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실시간 랭킹이슈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