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 “ 대통령이 직접 증원 해지하라 “ 입장차이 더 벌어지는 분위기..

의협 , “ 대통령이 직접 증원 해지하라 “ 입장차이 더 벌어지는 분위기..

  • 기자명 주현진 기자
  • 입력 2024.03.28 11:4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협 , “ 대통령이 직접 증원 해지하라 “ 입장차이 더 벌어지는 분위기..

사진=글샘일보
사진=글샘일보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차는 오히려 벌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여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무려 6주째 이어지면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전공의들과 협의해 의대 증원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7일 의료계에 의하면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 의료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병원을 떠나 있는 전공의들이 빠르게 해당 소속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가 강구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행정부의 최고권위자인 윤 대통령이 직접 이해 당사자인 전공의들과 만나서 현 상황의 타협을 위한 협의를 함으로써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장기화되는 의정갈등을 해결하기 위하여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 정부 및 여당 최고위급 관계자들이 아닌 대통령이 직접 전공의들 앞에서 의대 정원 증원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의료계가 ‘2000명’이라는 증원 규모에 동의할 수 없다면 정부를 설득할 정도의 과학적인 논리 및 추계를 제시해야만 한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온다.

전 세계에서 가장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와 지역 및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 일정 규모의 의대 증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나 의료계는 27년간 의사가 부족하지 않았다는 주장만 계속 반복하고 있기 때문.

의협은 지난 26일 차기 회장으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사진)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임 당선인은 “오히려 저출생으로 인하여 정원을 500~1000명 줄여야 한다”라는 대표적인 강경파 임 당선인의 임기는 5월부터 시작되지만 현재 비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서 앞으로 선봉에서 대정부 투쟁 수위를 더 높일 가능성이 높다.

임 당선인은 이날 브리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김 비대위원장과 곧 비공개 회동을 하고 향후 비대위 운영과 투쟁 방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 당선인은 29일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도 곧 열릴 예정이다.

교수사직

교수들의 사직행렬 또한 계속되고 있다. 가톨릭대 의대 교수들은 28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했다.

가톨릭대 의대의 경우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다. 가톨릭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28일과 다음달 3일 두 번에 걸쳐서 8개 병원에서 자발적 사직에 나선다고 밝혔다.

가톨릭대 의대 교수들의 사직 의결로 서울 ‘빅5’(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서울아산) 병원 교수 모두 사직대열에 동참하게 됐다.

전남대와 조선대, 제주대, 충북대, 강원대 등 지역 의대 교수들의 집단사직이 연달아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글샘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관련뉴스
오늘의 핫이슈
관련기사
키워드
#의협대통령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실시간 랭킹이슈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