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본도 집값 오르나, "일본 부동산 공시지가" 33년만에 최대 상승 보여

이제 일본도 집값 오르나, "일본 부동산 공시지가" 33년만에 최대 상승 보여

  • 기자명 정재호 기자
  • 입력 2024.03.2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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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본도 집값 오르나, "일본 부동산 공시지가" 33년만에 최대 상승 보여

 

최근 일본 부동산 시장에서는 공시지가의 상승이라는 주목할 만한 변화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수십 년간 지속된 디플레이션과 부동산 가격의 침체에서 벗어나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포함한 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전국의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1991년, 즉 버블경제 붕괴 직전 이후로 33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일본 경제가 오랫동안의 낮은 성장률과 가격 하락의 늪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번 부동산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선, 일본 경제 전반에 걸쳐 보이는 회복세와 성장 동력의 증가가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닛케이 평균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의 금융 시장 성장과 더불어, 물가와 임금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부동산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 과정에서 나타난 재택근무의 종료와 기업 활동의 정상화는 사무실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세권 사무실의 인기

특히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사무실의 인기가 끌어올려지고 있습니다. 도쿄 도심지역에서는 상업지 지가가 평균 7%나 급등했으며, 새롭게 완공된 빌딩들은 빠른 시간 내에 대부분의 사무실 공간이 계약될 만큼 높은 수요를 보였습니다.

관광 산업의 활성화와 반도체 산업의 성장 또한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의 관광객 증가는 오사카 도톤보리와 홋카이도 후라노시 등의 땅값 상승을 이끌었으며, 반도체 산업의 확장은 구마모토공장 인근 지역의 상업용지 가격을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일본 내 다양한 지역에서 경제 활동의 활성화와 연계되어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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